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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엄마&운좋은엄마 만들기

대형 마트 안갔을뿐인데 돈이 모이는 이상한 부자되는 법?

하은맘의 리얼 육아 '지랄 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中에서

 


마트 안가기 운동!

강제저축 50%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 목돈 소비!

 

근데 집에 먹을 게 없다.!

휴지도 꼴랑 한올 남았다!

피죤도 엊그제 남은 한 방울까지 쭉 빨아서 썼던 기억이 난다.

스멀스멀~붕붕이 끌고

마트 한번 멋들어지게 순회하고 싶은 욕구가 쓰나미로 몰려온다.

 

참지 못하고 녀석을 태우고 홈 필리스로 갈까 하다가

코스트코리아로 핸들을 튼다.

왜? 난 소중하니까~

 

정말 필요한 것들을 카트에 주워 담는다.

나름 메모지에 적어도 왔다.

짜식, 난 정말 알뜰살뜰 주부9단이라니까!^^

 

우아하기 그지없게 널찍한 마트를 휘휘 저으며

정말 필요한 것들만 산다고 샀는데

아이 방만한 카트가 벌써 다 찼다.

 

 

휴지도 다른 마트보다 훨씬 싸서 샀고, 피죤도 용량 따지면 진짜 싼 거고

생리대는 두 보따리나 뽀나쓰로 붙어 있는 거 샀다.

도넛도 던킨에 비하면 진짜 싼 거고,

고기도 닭다리도 냉동실에 넣어두면 두고두고 먹을 거니까 얼른 샀다.

 

진짜 필요한 것만 집요하게 비교 분석해서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주워 담았다.

난 삼성카드가 없어서 여기는 현금만 되니까

현금지급기에서 넉넉하게 20만 원이나 찾았다.

 

이거면 떡을 치고도 남겠지.

헌데 194,000원 이란다. 기분이 지랄이다.

 

개떡 같은 기분으로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와 팔뚝 빠지게 낑낑대고

올라와 냉장고 여기저기, 싱크대 여기저기 쑤셔 박아 놓는다.

난 꼭 해야만 할 일을 한 거야 하면서 매번 그렇듯이.

 

다음날, 어제 쇼핑했는데 집엔 여전히 먹을 게 없다.

이상하다. 신비롭다.

내가 다시 마트를 가면 사람이 아니다.

 

울 집 앞 염소 마트가 대한민국 최고다.

필요한 거 있을 때마다 5천 원, 만원 들고 가

그것만 딱 사 오는 게 훨씬 낫다.

 

대형 마트 한번 가면 기본 입장료(?)가 15만 원은 기본이다.

일주일에 한 번만 가도 한 달이면 4-5번, 두 번만 가도 8번.

이렇게 사부작사부작 쓰고 오는 돈이 적게는 60만 원, 많게는 120만 원이다.

 

한 달에 대형 마트 한 번만 안 가도 20만 원짜리 적금 하나는 들 수 있다.

 

한 달에 대형 마트 한 번 안 간다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1년 대형마트 안 가고 모은 돈이 어영부영 500 정도가 된다.

olleh~~~~~~~~~~~~~!!!!!


이 책이 발간된지는 몇 년이 지났지만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정말 이 구절을 읽고 소름이 끼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랑 너무 비슷하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내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이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정말 몇 분 안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같은 간장, 같은 휴지, 같은 세제도 대형마트는 몇백 원에서 천 원, 몇천 원까지 저렴할 수가 있습니다.

그 미끼에 대형마트로 쇼핑을 다니지요! 어차피 다 필요한 거니까!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샴푸며, 식재료며 집 앞 동네 마트에서 필요할 때마다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하나하나 단가로 따지면 분명 동네 마트가 좀 더 가격이 몇백 원 비싼데 이상하게도

지출내역을 월 단위로 따지면 돈이 훨씬 절약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그렇지요~~~ 우리네 사람들은 똑똑한 척 온갖 고상을 떨지만,

결국 광고와 돈의 사기판에서 당하고만 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된 거지요.

 

헬스는 길게 끊어야 더 싸니 1년을 끊어놓고 운동하면서 써야 할 시간을

또 먹거나 소비하면서 허비하고 다닙니다.

2중으로 돈지랄(?)을 하고 사는 우리네. 음~~~ 하~~`

 

돈을 벌고 있는 건 사람이지만

결국 돈의 노름판에서 여기저기 뜯기며 살고 있습니다.

 

똑똑한 소비를 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해왔던 거와 반대로 실행하기만 하면 되는데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적어도 이런 주제를 읽고 있는 당신에게는 이제부터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도 부자 대열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