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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자녀교육

공부를 잘하는 아이? 공부를 못하는 아이? 유아기 엄마의 태도!

최근 들어 자녀의 공부문제로 상담소를 찾아오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성적 때문에 상담소를 찾는다 함은, 쭉 공부를 안 하는 아이였다기 보다는

공부를 잘 하다가 초등 고학년? 혹은 중학교 들어서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일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야말로 멀쩡하고(?) 부모의 학력도 높은 가정의 아이들이 잘하다가 어느 시기부터

안 하거나 못하는 일로 상담을 신청한다고 하네요.

 

반듯한 교육 주관을 가지고 지도하는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잘 자라던 아이가

공부를 안 하거나 못하는 이유는 더 일찍, 더 많이, 더 제대로 가르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고부터 어떻게 하면 잘 키울지 치열하게 고민한 부모일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부모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하려는 사람일수록 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가 아이를 잘못 다루고, 부모와 아이의 사이가 나빠집니다.

 

아이는 부모를 신뢰하지 않고, 부모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며, 부모를 사랑하지 않게 됩니다.

부모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의 지시가 안 먹히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시가 안 먹히는 것으로 생겨난 결과물이 바로 공부 문제입니다.

 

이런 케이스 가정의 부모들의 특징은, 이 문제를 자신과 자녀의 관계 내지는 자기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가 공부를 안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너 또 숙제 안 했어?"

"너 이렇게 해서 나중에 회사 가서 밥이라도 먹고살겠냐?"

"이렇게 할 거면 그냥 학원 다 끊어"

 

라는 식으로 소통하기보다는.

 

"엄마가 여러 번 얘기하는 데도 안 듣는 이유가 뭐니?"

 

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 아이가 공부를 더 하기 싫게 하는 대화법입니다.

 

공부는 100% 부모와 아이의 갈등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공부가 원인이라기보다 공부로 인해 문제가 발견된다고 봐야 옳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직업이 학생이기도 하고, 아이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공부이기 때문에

부모와의 갈등이 공부로 인해 문제 제기가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아주 뛰어나게 잘하지 못해도 부모와 별다른 갈등이 없다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하던 아이가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거나 눈에 띌 정도로 공부를 안 한다면 그것은 아이이

내면을 들여다보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더 급선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의 열쇠가 사실은 유아기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공부 문제는 그 안에 어떤 부모와 자녀 관계가 숨어 있는지 나타내는 것이라면

유아기 공부는 그 잘못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아기는 앞으로 배움의 과정에 필요한 그릇을 만드는 시기입니다.

조기 영재교육으로 성공한 교육학자들도 영유아기 때 다른 아이들보다 큰 그릇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내가 내 자녀에게 공부를 지도할 때 공부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좀 더 인간다워지고 행복해  지는것, 그것에 적합한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 또한 아이에게는 공부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 지므로

방법이 부모 위주로 잔소리하고, 윽박 지르고, 화내고 협박하는 것이라면 아이는 공부를

제대로 할수 없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로 성장하고 맙니다.

 

그건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인간다워지기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올림수가 있는 연산을 가르쳐야 하는 시기가 되거나 초등 2학년 이상의 학습을 지도해 보신

부모님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처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학습이 시작되고 나면 목소리가 톤이 높아진다거나

윽박지르거나 화내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을 전달한다고 하는 과정이지만 그런 방법은 문제해결력과 독립성,자율성은 깎아먹는 방법입니다.

 

현명한 부모는 양육 상황에서 학습의 목표를 두고 가르친다기 보다는 공부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