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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안들이고 막 놀기

놀기만하는 아이? 장난감없이 제발 놀기만 하세요

지금 당신은

아이와 잘 노는 부모입니까,

아이와 놀아주는 부모입니까!

 

놀이중에 자꾸 학습을 의도하고

아이에게 질문과 인지를 유도하는 엄마!

생각보다는 즐겁지 않고

좋아하는 장난감도 짜증스런

도구로 변질될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하게 심취하여 놀기보단

놀이중에 삶의 지혜를 가르치고

싶다는 의도로 냉정하고 공격적인

말로 아이를 상심하게도 합니다.

"원래 게임은 냉정한거야. 졌다고

울고 그만둘거야?

이렇게 할거면 하지마~"

 

또 어떤 엄마들은 지시형 엄마로서

끊임없이 지시하며

"조금만더, 여기까지 쌓아야지,

옳지,,아니지 거기다 놓으면 안돼지"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시를 합니다.

 

숨이 넘어가는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놀이시간은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속담중에

"서툰 목수가 연장 탓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술봉을 갖고싶어 하는아이에게

약속을 하고, 결국 생일이나 어린이날에

갖고싶었던 요술봉을 선물합니다.

 

인터넷이나 마트에는 아이들이 갖고싶어

하는 장난감들이 즐기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 약속한 때(?)를 기다려

온갖 갖고 싶었던 장난감들을 선물 받습니다.

가격이 싸지도 않은......

 

신생아 시절, 딸랑이,아기체육관 부터,,,

영아기,유아기를 거칠때까지....

취학전까지만 계산해도 장난감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달 평균 얼마일까요?

한달 10만원 안팎만 잡아도 초등전까지

천만원 가량 입니다.

(훨씬 적거나, 훨씬 많을수도 있지만요)

 

 어린이집 4세,5세반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선생님, 우리집에 있는 장난감들이요

그거 다 택배아저씨가 사다준거에요"

 

"어? 진짜? 나 이거 상어옷도 택배아저씨가 사준건데"

ㅋㅋㅋㅋ

 

클릭하나면 아이들이 원하는 장난감이

현관문앞에 배달되니

아이들은 원하는걸 정말 쉽게 얻고

그만큼 빨리 질려하기도 하지요.

 

놀줄 아는 엄마는 절대 연장탓을 하지 않습니다.

 

변신가능하고 말 잘하는 로봇 등의 완제품보다

종이상자와 우유갑,다쓴 양은 냄비,플라스틱 음료병 등

재미있는 놀잇감은 무궁무진 합니다.

 

저는 어린이집 근무할때 가정에서 버려지는

폐품을 학부모님께 1년 내내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폐품으로 만들기를 하는 시간은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5-7세 유아들은 처음시작할때는 소심하게 상자나 만들고 하던것이

2학기가 넘어가면서 우주정거장,편의점, 쇼핑몰

피사의 사탑 등 다양하고 생각지도 못한

공간으로 펼쳐지기도 합니다.

 

경험이고 반복의 승리입니다.

 

완제품 장난감이 없는 가정일수록

폐품을 활용한 놀이를 많이한 가정일수록

아이들의 창의성이나 오감감각,예술능력

소근육발달,상상력,집중력이 매우 뛰어나게

높습니다.

 

돈안들이고 자녀 키우는거! 정말 알고보면

너무 쉬운데 참 따라하기가 쉽지 않지요

다이어트랑 똑같습니다,,ㅋㅋㅋ

 

아이가 너무 어리다구요? 상관없습니다

 

저는 두아이 돌이 지나자마자

거실에 다이소표 바구니를 하나사서

그안에 a4용지,색종이천장,딱풀,물풀,목공품,

색연필,사인펜,매직,연필,지우개,골판지,신문지

등을 채워두고 365일 갖고놀게 했었습니다.

 

미술놀이를 많이한 아이들은 손목의 힘도

빨리 좋아져서

글씨를 쓰는 시기에 손아프다는 얘기도

하지 않습니다.(보통 글쓰기 배울때손아프단 얘기를 많이 합니다)

 

방바닥이나 벽에 그리지 않고 그릴수 있는

공간을 구분하여 알려 줬는데,

실수해도 크게 개의치 않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니까요.

 

기어다니는 아가들은 싱크대와 거실 서랍이

키즈카페 뻥 차는 놀이공간 입니다.

아가들이 기어서 싱크대 서랍도 열어보고

냄비가 그득 들어있는 싱크대도 열어서

이것저것 꺼내어 양은과 스텐레스와

법랑 ,후라이팬 등 다양한 재질의 그릇들을

직접 만져보며 경험하게 해주세요.

 

뭐 어떤가요? 깨지는 것만 미리 치워두면 됩니다.

일회용 롤팩을 죄다 꺼내어 풀어 놓으면

어떤가요..마트 완제품 보다 훨씬 아주 훨~ 씬 좋은

놀잇감이 될텐데요.

어차피 롤팩 다 풀어 헤쳐도 그거 2천원입니다,

그리고 둘둘 말아서 또 사용하면 되잖아요,,ㅎㅎ

 

거실 서랍에도 중요한 물건만 안방에

치워두시고 이것저것 넣어두세요.

차가운 재질, 까슬까슬한 재질

부드러운 재질,반질반질한 재질

죄다 아이들에겐 최고 훌륭한 장난감이 됩니다.

 

티비에 나오는 장난감만 사달라고 하나요?

그럼 티비를 끊으시면 되지요,,,ㅎㅎ

광고는 어른도 병들게 하는 사기 마케터이고

티비는 백해무익 바보 상자일뿐입니다.

 

 

ebs자본주의 다큐중 2부 프로그램을 다시보기 해보세요.

 

제대로 놀고 자존감 높은 아이가

정말 얼마나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지 다시한번

피부로 느껴지는 시간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