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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자녀교육

좋은 어린이집&유치원 잘 선택하는 진짜 고급정보꿀팁

저는 저희 아이들 유치원을 보낼즈음..

소위 말하는 높은 교육열, 유난스런 엄마

학습적인 엄마, 나쁘게 말하면 진상엄마(?)

책육아엄마,놀이표학습 추구형 엄마!

 

갖가지 타이틀을 다 붙여대도

이상하지 않으리만큼

좋게 표현하면 열정엄마중 1인이었드랬습니다..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것을,ㅉㅉㅉ)

 

유치원을 선택할때도

이 지역 주변 유치원,어린이집

OT를 모두 섭렵하는건 기본이고

기관의 커리큘럼은 어떤지

원장은 어떤 마인드로

기관을 운영하고 교사를

어떻게 지도하는지,

선생님들의 수준은 어떤지..

 

내부 안전 및 위생상태는

어떤지 등등등은 기본이요

 

발도르프 기관,몬테소리,칼비테형

등등 무얼 추구하는 기관이며

아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얼만큼 줄수 있는곳인가를

꼼꼼하게 따져 선택한 곳을

결국 두아이 모두 2년씩 보내고

졸업을 시켰더랬습니다.

 

(선택한곳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걸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티비만 켜면 나오는 티비속엔

학력과 스펙이 어마무시한

정치인들이 드글드글 합니다.

 

학력과 스펙이 화려하다고해서

그들의 인성이 모두 본받을만 할까요

 

비례도, 반비례도 아닌,,그저 무관하지요..

 

유치원.어린이집 기관의

원장님들,교사들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미혼교사든 기혼교사든

뉴스에 나오는 나쁜(?)교사의

기준은 없습니다.

개인의 인성이고 기질이고 가치관입니다

 

많이 배웠다고 좋은교사 아니고

고졸 교사라고 못하지 않습니다.

 

제가 가정어린이집에서 근무할때

정말 천사같은 선생님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에게 어쩜 저렇게 천사처럼

대해주고 이뻐하는지 존경 그자체였던,,

제가 보았던 교사중에 그렇게 좋은 교사는

아직까지 만날수 없었다는,,,

 

지금 그 교사는 48세가 되셨는데

이력서상의 나이때문에 취직이 너무

어렵다고 하십니다.

숫자와 이력으로 평가받는 이 현실이 너무

서글프지만 어쩔수 없겠지요..ㅠ

 

 

학력도 실력도 모두 차이가 많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좋은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뿐 그 어떤 기준도 사람을

나누는 정확한 잣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대단한 커리큘럼을 앞세워

학부모들 앞에서 설명하는

원장님의 교육철학 또한

실상 내 아이에게  흡수되는 영향은

아주 미세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확실합니다.ㅎ)

 

내가 보낼 기관에서

추구하고 내세우는

교육 프로그램,특별활동 등등은

20%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럼 나머지 80%는 어디에서

만족해야할까요..

 

오늘의 가장 중요한 결론입니다.

바로 내아이가 만나는 담임 선생님입니다.

 

학부모님들은 OT등을 통해

원장님의 마인드나 시설,프로그램 정보를

취합하여 선택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담임선생님을

부모가 선택하는건 거의 불가능하거나 힘이

드는 일이지요!

 

보여지는 기관의 홍보물에 크게

집착할 필요는 사실 1도 없습니다.

거기서 거기이고,,대부분 좋지않은

곳은 별로 없으니까요...

 

그럼 어떤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어떻게 선택해야해요?

 

이게 가장 문제지요~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그저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하길

기다리거나  ,,, 신뢰를 갖고

함께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고 교구가 화려하고

프로그램이 양질의 교육이라 할지라도

교사의 열정이 부족하면 아무것도 소용없습니다.

(현실에서 너무 많이 경험해보았습니다 ㅠ 학부모 앞에서 다르고 없을때 다른,,,ㅠ)

 

저는 작년 명실공히 이지역 유명 기관인

어린이집에서 7세 담임을 했었는데요.

 

필요경비가 지역에서 제일비쌌고 현장학습도

매주 가장 고급지고 비싼곳만 다녔으며 식재료는 너무

충분하여 넘쳐나는건 기본(수녀님운영이어서 가능했던),

코로나 시작즘일때는

매일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여 아이들 면역력에 힘을 쏟았던..

수백종의 교구가 넘쳐나고 4층엔 실내놀이터 시설까지(50평, 매일이용)

되어있는 입소문난 기관이었습니다

 

학기말 아이들에게 선생님과함께 한 1년중에

어떤 날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하얀종이로 눈놀이한 날이요.." 하고 대답을 하더군요

 

가을부터 매일 아이들과 눈이 오면

이런 이런,,,,놀이들을 하자 철썩같이

약속을 했지만 애석하게도 흩날리는 눈을

구경한게 전부였으니 아이들과 했던

추억만들기 놀이를 한번도 할수가 없어서

 

A4용지 이면지 5천장으로 아이들과

교실에서 가짜눈을 만들어

단체 눈싸움을 하고 눈침대를 만들어

온갖 놀이를 했었는데..고작 이 활동이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로

꼽혔다니..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어떤 대단한 놀이와 교육을 좋아하고

자신을 아주 좋은 곳에 보내주길 기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이지요.

 

해마다 11월이 되면 엄마들은 머리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저마다 기관이들이 OT를 시작하고

선택해야 하는건 오로지 학부모 몫이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선택해야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그것이 현실이 되면 난 좋은 부모가 된것 같은 착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저는 원장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많은 교사들과 만나고 함께하고

지지고 볶은 생활을 해본 1인으로써

감히 도움되는 한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열정이 많은 선생님을 만나길 기다리세요!

물론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학부모님의 현명한 대처도 평범한

교사를 열정적인 교사로 이끌수 있는

확률도 있으니까요..

 

굳이 얘기하자면 제자랑중입니다.ㅋ

 

광고문구처럼 현혹되는 온갖

홍보물에 크게 관심쓰지 마세요

그냥 광고물일 뿐이에요...

 

동네엄마들 말에 1도 신경쓰지 마세요.

카더라 때문에 성공한 사람 1도 없으니까요.

 

단, 교사가 자주 바뀌는 기관은

좋은 기관이 아닙니다.(원장님 마인드 때문이겠지요ㅠ)

아무리 좋은 교사라 할지라도 그런 기관에서는

여유있는 웃음과 마음의 여유가 전혀

생기질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전달되기 쉽겠지요.

부부싸움을 고스란히 지켜보는 가정의 아이처럼요...

 

아이가 등원해서 하원하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분이 바로

담임선생님이지요..

 

담임선생님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 집 가까운데 보내세요..

등하원하기도 쉽고 하원길에

만나는 나비와 개미와 대화를 할수있는

여유가 덤으로 생긴답니다.